속초지역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사계절 등산코스가 인제 천리길 7-2길인 대간령을 다녀오는 코스
길도 까다롭지 않고 눈을 밟을 수 있어 겨울 산행에도 좋습니다.
이곳은 또한 사시사철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속초에서 9시에 출발하여 여유롭게 다녀왔습니다.
산행코스 : 박달나무 쉼터를 시작으로 마장터를 지나 대간령 혹은 새이령이라고도 하는 곳
산행시간 : 휴게시간 1시간 포함 5시간 소요
산행거리 : 10.8km
주차비 : 5천원
미시령을 지나 우측에 있는 박달나무 쉼터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주차비를 오천원을 내고 주차를 하면 되는데요. 예전에는 사장님 혼자 계시더니 아드님도 함께 와서 일을 돕고 있네요. 이런 모습을 보면 보기 좋아요.
주차를 하고 우측으로 마장터를 가는 길로 들어섰니다. 등산객들이 많아 지면서 이곳 쉼터 사장님이 즐거워하십니다.
이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냇가의 바위 위에 눈이 소복히 쌓여 건너기 좋아요. 아이젠을 신어 뽀드득 거리는 소리가 무척 경쾌하게 들려오네요. 왠만한 곳도 얼음이 얼고 눈으로 덮혀 있고 그 위에 길이나서 펄쩍펄쩍 뛸 이유도 없어요.
냇가의 바위마다 예쁘게 소복히 쌓인 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 사이로 냇물들이 흐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마장터길 자체가 계곡이라 계곡을 따라 오르면 시냇물을 몇번을 건너야 합니다.
눈밟는 재미가 있어 재미 있는 등산길이예요.ㅎㅎ
계곡을 미끄러지듯 내려와 덮힌 눈들이 이쁘지요.
중간중간 눈을 즐기느라 눈위에 사람들이 벌렁 누운 자국들이 많네요
샛물은 얼지 않고 여전히 잘 나오고 있네요. 목마름 사람들에게는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 물이 없는 분들은 보충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작은새이령이네요. 가운데 올록한 봉오리가 나와 있어 쉽게 구별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안할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작은집도 있는데 사람이 살고 있어요.
그 옆 공터에는 백패킹하는 분들이 자리를 잡고 겨울을 즐기고 있네요.
저는 추운 곳은 질색이라 이런 겨울 백패킹 엄두고 못내고 있지요. 구경으로 대리만족합니다요.
눈 쌓인 계곡마다 겨울 운치가 그만이네요. 동심의 세계가 저절로 생각나는 계절이지요.
마장터가 눈 속에 파묻혀 지붕만 남아 있어요. 많은 눈이 온것을 짐작하기도 하지요.
마장터를 지나니 발길이 좀 적어지네요. 대간령까지 왔다가기가 좀 거시기하니,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덜 가는 것 같네요
가다보면 나무에 눈이 다 떨어져 아래만 쌓여 있는데요. 새이령에는 멋진 상고대가 이곳에 온 노력을 기쁨으로 변하게 하네요.
새이령에서 마산봉으로 가는 길인데요. 마산봉으로 이어지는 발길들이 있네요. 마산봉에서 이곳으로 지나간건지, 올라건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올랐다면 무척 힘들게 가셨을 것 같네요.
대간령에 갔으니 그래도 인증샷을 남겨야 겠지요. 뽀드득 거리는 상쾌함을 느끼며 눈밭에서 찍는 기분도 좋아요.
눈 덮힌 새이령인데요. 돌탑들이 쑥쑥 나와이고 새이령 표지가 되어 있네요.
이곳에서 마산봉까지는 3km, 도원리까지는 5.8km가야 한다네요. 도원리로 빠지면 마장터 반대편이라 혹시 박달나무 쉼터에 차량을 주차하니 경우라면 택시비가 만만치 않게 나올겁니다.
대간령 표시판인데요. 대간령에 대한 소개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대해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대간령 안내판 뒤로 가면 신선봉 상봉으로 가실 수 있어요. 코스가 힘든 곳이예요.
도원리 방향을 보니, 구름과 상고대 풍경으로 신선의 세계에 온듯 혼미한 세겨가 펼쳐지네요.
도원리로 가는 길에는 발길이 전혀 나 있지 않은 것을 보면 가시는 분들이 거의 안계시는 것 같네요.
대간령 상고대 풍경을 담아보았어요. 겨울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네요.
대간령에서 하산을 하면서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들을 담아 보았어요. 나무사이로 난 눈길이 산속의 운치를 더해 주세요.
오늘의 산행 정보예요. 혹시 가실 분들은 참고 하세요.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구경만 하셔도 되요.^^
오늘도 휴일을 맞아 멋진 겨울산행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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